수자원공사 횡성댐관리단은 4대강 홍보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본연의 임무인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임무에 충실하라
수자원공사 횡성댐관리단은 횡성권 수질환경협의회를 12월 1일 여주 강천보 건설현장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원주환경운동연합 김경준팀장과 횡성환경운동연합 홍석분사무국장은 특별한 사유없이 회의장소를 강천보 건설현장에서 진행하는 것은 4대강 홍보사업에 다름이 아니기에 회의장소 변경을 요구했지만 횡성댐관리단은 강천보 건설현장 회의개최를 강행하기로 입장을 밝혔다.
횡성댐 관리단은 횡성댐의 관리와 수질보호에 그 임무가 한정되어 있다. 횡성댐 관리단과 여주 강천보 건설단은 업무의 연계성이 전혀 없을뿐더러 횡성댐의 문제를 여주까지 가서 의논할 하등의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주 강천보에서 회의를 하는 것은 4대강 홍보사업에 수질환경협의회를 이용하고 횡성댐관리단의 실적을 만들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횡성댐 수질환경협의회는 수자원공사가 만든 회의가 아니다. 2003년 횡성댐의 원수(당시 COD 3급수)가 수돗물 기준에 미흡하여 시민들이 음용하기 적절치 않다는 환경단체의 요구에 향후 관(원주시, 횡성군)과 환경단체, 전문가, 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고 원수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조건으로 원주시가 횡성댐 물을 공급받았던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원주시와 횡성군, 수자원공사와 환경단체가 협의하여 만든 수질환경협의회를 수자원공사 횡성댐관리단이 참여위원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는 것은 이명박정권의 4대강 홍보사업에 수자원공사 횡성댐관리단이 전위병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으며 수질환경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관과 환경단체를 이용하는 작태에 다름이 아니다.
수자원공사 횡성댐관리단은 2009년도에도 원주지방환경청, 원주지방국토청과 함께 4대강 사업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수질환경협의회 안건에도 “강천보 건설 현황보고”를 삽입함으로써 그 의도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원주환경운동연합은 수자원공사 횡성댐관리단이 4대강 홍보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본연의 임무인 원주․횡성지역에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에 충실하게 임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횡성댐의 유역관리와 수질보호를 위한 환경감시활동을 철저히 진행하여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